황희찬, "절실한 시리아의 침대 축구에 무너지지 않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26 17: 50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인환 기자] "중국전 컨디션이 좋았는데 뭔가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막내 황희찬이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7차 시리아전에서 충격의 중국전 패배를 이겨내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희찬은 26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실시하는 훈련 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전 무득점이 너무 아쉬웠다. 다른 공격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형들과 이야기를 통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라고 패배 이후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황희찬은 “슈틸리케 감독님께서 아직 특별한 전술이나 지시사항을 내리지는 않았다. 선수들에게 기존 실력력과 장점을 잘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나도 내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말했다.
클럽에서 좋은 몸상태였지만 지난 23일 열린 중국전에서는 짧은 시간만 소화해 뭔가 제대로 보이지 못해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황희찬은 “컨디션이 좋았는데 아쉽다. 만약 시리아전에서는 기회가 오면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답했다.
이전 시리아와 경기에 대한 질문에 황희찬은 “지난 맞대결에서 시리아의 승리에 대한 절실함을 느꼈다. 잘 준비해서 상대가 수비적인 ‘침대 축구’에 무너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시리아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황희찬은 “시리아전 출전이 가능한 흥민이 형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대표팀도 오전 외출을 통해 중국전 패배의 무거운 분위기에서 살짝 벗어났다. 모든 선수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승리를 원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이틀 동안 잘 준비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시리아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