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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7 첫방②] 역시 막말대잔치, '아는형님' 될까 '뜨거운형제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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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또 하나의 집단 예능이다. 예능 어벤져스 군단이 '공조7'이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익숙한 인물들이 포진돼 있지만 어떤 예능일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조7'이 JTBC '아는 형님'처럼 자리를 잡게 될지 MBC '뜨거운 형제들'처럼 1년도 못 버틸지 궁금해진다. 

26일 첫 방송된 tvN '공조7'은 '초절정 예능고수들의 상상초월 케미 배틀'을 주된 포맷으로 한다.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 서장훈, 은지원, 권혁수, 이기광이 메인 멤버로 등장해 매번 짝을 이뤄 미션을 수행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1회에서는 이기광-박명수, 서장훈-김구라, 은지원-권혁수가 콤비로 묶였고 홀로 남은 이경규는 '공조7'의 책임 프로듀서인 김유곤 CP와 짝이 되는 벌칙을 받게 됐다. 이들 네 팀은 수갑을 차고 하루를 보내야 하는 첫 미션을 받았다.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경규와 김유곤 CP는 서로의 파트너를 난감해했고 서장훈과 김구라는 '절친'인 만큼 자유롭게 밖에 나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이들은 일산에 있는 염경환의 가게에 가서 수갑을 찬 채로 음식을 나눠먹는 등 '공조7'의 기획의도를 십분 살렸다. 

이기광과 박명수도 마찬가지. 두 사람은 외식하러 나갔다가 화장실에 가게 됐는데 수갑을 찬 상태라 이기광은 한 손을 박명수에게 내줬다. 박명수의 떨림이 그대로 느껴진다며 이기광은 몸서리쳤고 독한 예능에 제대로 신고식을 치렀다. 극과 극 성격의 은지원-권혁수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1회만으로는 앞으로 '공조7'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가겠다는 건지 확실히 내다볼 수는 없었다. 강제로 콤비를 이뤄 미션을 수행하며 웃겨야 한다는 다소 광범위한 프로그램 콘셉트이기 때문. 그럼에도 7명의 물고 물리는 '케미'와 상극의 예능감은 분명 '꿀잼 포인트'였다. 

남자들의 집단 예능이라는 점에서 MBC '무한도전'과 KBS 2TV '1박2일'은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후발주자인 MBC '뜨거운 형제들'이 2010년 야심 차게 출격했지만 '아바타 소개팅'이라는 불후의 코너를 남기고 1년도 채 안 돼 폐지됐던 바다. 

현재는 JTBC '아는 형님'이 초반 우여곡절을 딛고 주말 안방을 책임지는 예능으로 안착했다. '떼 토크'에 상황극을 더한 포맷이 '공조7'과 다르긴 하지만 각 방송사를 대표해 예능 어벤져스 군단이 뭉쳐 있다는 점은 분명 비슷하다. 

'공조7'이 산만하고 정신없었지만 배꼽잡는 아무 말 대잔치로 1회를 마쳤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이름값을 제대로 해낼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공조7'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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