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텍사스에 빚 갚는다는 심정으로 뛴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27 08: 01

추신수(35, 텍사스)가 2017시즌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MLB.com은 25일 추신수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시범경기 부진에도 불구 추신수가 재기를 노린다는 내용이다. 추신수는 고액 연봉자임에도 겸손한 태도로 동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내야수 마이크 나폴리는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즐기라. 건강만 챙긴다면 너는 잘할 것”며 추신수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추신수는 “난 1% 정도는 더 자만할 필요가 있다”면서 농담으로 받아쳤다.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7년 간 1억 3천만 달러에 텍사스와 계약했다. 이적 후 아직 몸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 추신수는 “텍사스 팬과 수뇌부 모두에게 난 빚을 졌다. 갚으려면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최근 텍사스는 추신수를 지명타자와 우익수로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추신수의 수비공헌지수(Defensive Runs Saved)는 -28이었다. 추신수가 나이가 먹어 수비에서 전혀 공헌을 못했다는 뜻이다. 지명타자라면 방망이라도 좋아야 할 터. 추신수는 시범경기 1할 대의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이래서는 지명타자로 나와도 이점이 없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서 어떤 포지션을 맡게 될지 볼 것이다. 우리는 외야수 자원이 많다. 동료들이 WBC에서 뛰는 것을 봤다. 난 월드시리즈에 가기 위해 텍사스에 왔다. 하지만 150경기를 지명타자로 뛰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며 주전 우익수 경쟁을 자신하고 있다. 
추신수는 27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이 0.184에 그치고 있다. 과연 추신수는 개막전 텍사스의 주전 우익수 자리를 꿰찰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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