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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단독 인터뷰①]김국진 “강수지와 열애 공개..순리대로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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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불타는 청춘’이 100회를 맞이했다. 중년과 싱글이라는 깃발 아래 함께 여행을 떠나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화요일 심야 예능 1위를 계속해서 기록하는 중이다.

100회까지 오는데 1등 공신인 김국진, 김도균, 최성국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개성 넘치는 세 사람은 2시간여의 인터뷰를 통해서 ‘불타는 청춘’에 대한 고마움과 궁금증 그리고 ‘불타는 청춘’다움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세 사람의 열정이야말로 불타는 중이었다.

김국진은 파일럿 프로그램부터 함께 하며 가장 많이 여행을 떠났고, 김도균은 ‘불타는 청춘’의 아이콘이다. 최성국은 뒤늦게 합류했지만 가장 열정적으로 ‘불타는 청춘’에 임하는 멤버다.

중년이 중심이 된 야외 버라이어티라니 쉽게 출연을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었을지 모른다. 파일럿부터 함께 해온 ‘불청’의 중심 김국진은 어떻게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을까.

김국진은 “이 나이가 되면 친구를 사귄 다거나 여행하는 것이 어렵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내가 막내였다. 그래서 형들에게 장난도 치고 떼도 쓰면서 프로그램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100회를 생각하지 않고 눈앞에 있는 여행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도균은 “어떤 프로그램인지 모르고 배우들과 함께 여행을 간다고 해서 갔다. 그런데 산 위에 눈이 펼쳐진 곳에 내리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끼고 배우면서 계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성국은 “중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작품 활동을 하던 중에 한국에서 저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예능 프로그램을 찾다가 1번 출연하면 3주 동안 방송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 처음에는 그랬지만 3번째 해남 땅끝마을 여행을 하면서 중국 일정 때문에 남들보다 먼저 서울로 출발해야 했다. 서울로 가는 KTX에 몸을 실은 순간 그곳을 떠나기 싫었다. 친구들과 끝까지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불청’에 대한 시청자의 가장 큰 오해는 역시 짝짓기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김국진과 강수지라는 커플이 탄생하긴 했지만 김국진은 ‘불청’ 때문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최성국과 김도균 역시도 한목소리로 짝짓기 프로그램으로 보는 시선에 대해 해명했다.

김국진은 “제 나이쯤 돼서 주변에서 만나라고 한다고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 여기에 출연하는 사람 모두가 그것이 싫어서 그 나이까지 혼자 있던 사람들이 모여 있다. 억지로 짝을 지으라고 한다고 해서 짝이 지어지지 않는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어렸을 때부터 같이 활동한 사연이 있기에 (강수지와) 그렇게 된 것이다. 열애 사실을 공개한 것도 저는 저를 드러내려는 사람이 아니다. 사생활을 공개한 것이 아니라 순리대로 벌어진 일이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최성국은 “김국진과 강수지 커플이 생기고 난 뒤에 남자와 여자 간에 에피소드가 생기면 혹시 하면서 보는 게 있다. 저도 도균이 형이나 국진이 형을 대하듯이 편하게 여자 친구들을 대하고 싶은데, 둘이 있으면 왠지 모르게 그런 뉘앙스가 풍기니까 자꾸 셋이서 대화를 하게 된다. 그런 시선들이 친구들 간의 사이를 실제로 어색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최성국은 “저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친구가 있다”고 농담을 했다. 이에 김국진은 “제가 아는 건 있다. 성국이 때문에 가슴앓이 하는 사람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응수했다.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눈빛과 말투에서 여행을 통해 쌓아온 굳건한 신뢰가 느껴졌다./pps201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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