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선발정리, 유리아스 마이너에서 시즌 개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29 02: 55

LA 다저스 선발진의 미래로 불리는 훌리오 유리아스는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저스의 선발진도 차근차근 정리되는 모습이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갖고 "유리아스가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유리아스는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시리즈에는 동행할 것으로 보이나, 그 후 애리조나에 남아 확장 캠프를 치를 예정이다. 얼마나 애리조나에 더 머무를지는 확답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유리아스에 대해 꾸준히 피칭을 소화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리아스는 확장 캠프 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 25인 로스터 합류를 준비한다. 다저스는 유리아스의 지난해 소화 이닝을 고려, 올해는 투구 이닝을 관리하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리치 힐까지의 1~3선발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것에 이어 28일에는 류현진의 합류를 공식 결정했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브랜든 매카시와 알렉스 우드가 다툰다. 우드가 들어오면 로테이션에 좌완만 네 명이 돼 매카시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우드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고, 25인에 올려 불펜에서 쓰는 방법도 가능하다.
엉덩이 부위의 통증이 있는 스캇 카즈미어의 부상자 명단행이 유력한 가운데, 유리아스의 경우는 마이너리그에서 관리를 받으며 뛰다 시즌 중반 MLB에 올라오는 방안이 거론된다. 결국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을 내다본 다저스의 장기적 관점이다. 다만 선발투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졌던 지난해 사례도 생각할 수 있다. 구멍이 생기면 예상보다 일찍 MLB에 올라올 수도 있다.
한편 다저스는 불펜 투수인 브랜든 모로우 또한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모로우는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3연전에는 동행한 뒤, 시즌 시작에 맞춰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예정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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