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찌푸린 날시에 부슬부슬 봄 비가 내렸던 창원 마산구장. 개막전 준비에는 이상 없다.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개막전이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경남 지방에는 어제 새벽부터 조금씩 빗방울이 뿌리기 시작했다. 봄비였다. 오후에도 비 예보가 있었던만큼 이날 개막전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

그러나 오후 3시 5분 현재, 창원 마산구장의 날씨는 구름만 잔뜩 꼈을 뿐, 빗방울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기상청 예보 상으로는 오후에 있던 비 예보도 사라졌다. 그라운드를 살짝 적신 빗방울로 인해 그라운드 정비는 필요했지만, 경기가 열리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홈 팀 자격으로 먼저 훈련을 시작하는 NC 선수들도 하나 둘씩 그라운드로 나와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한편, NC 관계자는 “일단 오늘 개막전은 매진이 유력할 것 같다”면서 개막전 흥행을 자신했다. ‘경남 라이벌’의 맞대결, 그리고 원정팀인 롯데 이대호의 KBO리그 정규시즌 복귀전인만큼 인근 부산 지역의 롯데 팬들도 대거 마산구장을 찾을 전망이다.
오후 7시부터 열리는 개막전,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를, NC는 제프 맨쉽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NC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롯데전 강세(14연승)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롯데가 지난해 치욕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조형래 기자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