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장시호와 사귄 것 사실, 의지한 것도 사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31 18: 24

"장시호와 예전에 사귀었고 의지한 것은 사실".
김동성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김세윤 부장 판사 심리로 진행된 최순실, 장시호에 관련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두해 그동안의 의혹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날 김동성은 삼성에게 후원금을 강요해 22억 원을 받은 한국 동계 스포츠 영제 센터 의혹에 대해 당당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동성은 "당시 나는 고려대 아이스링크 코치를 맞고 있어 사단 법인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 장시호가 먼저 제안을 했고 최순실에게 영재 육성 일을 하고 싶다고 운을 떼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2015년 3월 영재센터를 하지 않겠다고 하자 세 사람으로부터 보복성 연락이나 협박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동성은 "최순실이 '이러고도 네가 한국에서 살 수 있겠냐'라고 말했냐"는 검찰의 질문에 "사실이다"고 답했다.
연인설이 제기된 장시호에 대해 김동성은 "1999년에서 2000년까지 장시호와 1년 정도 사귀었다. 2000년에 헤어진 이후에는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며 "아내와 10년 결혼생활을 하면서 관계가 소홀해지자 이혼 경험이 있던 장시호에게 의지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그는 재판 마지막 발언에서 "제가 갖고 있는 문자메시지로 (최근에는 장씨와 사귀지 않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깝다"며 "제 아이디어로 영재센터를 설립했다면 제가 거기에서 굳이 나올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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