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리뷰] ‘ERA 1위’ 오설리반, 넥센 첫 승 책임질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01 06: 35

넥센의 시즌 첫 승이 션 오설리반(30, 넥센)의 어깨에 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31일 오후 7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러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LG 트윈스에게 1-2로 무릎을 꿇었다. 넥센은 1일 이어지는 2차전에서 LG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차전은 투수전이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6이닝동안 3피안타, 6삼진, 2실점, 1자책점(1피홈런)의 뛰어난 투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의 뒷받침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LG 선발 소사는 6과 1/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톱타자’로 나선 이형종은 3회초 밴헤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트려 소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차전도 1차전 못지않은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2차전 선발로 넥센은 션 오설리반을, LG는 류제국을 각각 예고했다. 넥센은 새 외국선수 오설리반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 비시즌 넥센은 연봉 110만 달러를 투자해 오설리반을 영입했다. 넥센 외국선수 역사상 가장 비싼 몸값이다. 넥센은 밴헤켄과 오설리반, 신재영이 선발진을 책임져주길 기대하고 있다.   
일본전지훈련에서 오설리반은 주니치 2군을 상대로 1이닝 4실점을 하는 등 실망스러웠다. 그는 KIA를 상대로도 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치른 시범경기는 달랐다. 오설리반은 NC전에 선발등판,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제몫을 다했다. 오설리반은 삼성 타선을 2안타로 막아내며 1실점, 첫 시범경기 승리투수가 됐다. 오설리반은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69로 리그 1위에 올랐다. 경기를 치를수록 투구내용이 점점 좋아진 점이 고무적이다. 
넥센의 시즌 첫 승을 위해 오설리반의 호투가 필수적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우완투수 오설리반을 공략하기 위해 톱타자로 좌타자 김용의를 선발로 낼 전망이다. 1차전 밴헤켄 맞춤형 타자로 나선 이형종은 개막전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제 몫을 다했다. 과연 오설리반은 LG의 타선을 잠재울 수 있을까. 2차전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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