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동작이라 판단" 김재환의 떨어진 공이 아웃인 이유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01 16: 52

"다음 동작이라고 판단했다."
한화와 두산이 시즌 2차전 맞대결을 펼친 잠실구장. 2-2로 맞선 5회초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는 한화의 4번타자 김태균이 타석에 섰다.
김태균은 유희관의 공을 받아쳐 좌익수 방향으로 날렸다. 다소 짧은 타구에 김재환은 몸을 날려 공을 잡았다. 일어나는 과정에 공이 빠졌지만,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벤치에 있던 김성근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와 항의를 시작했다. 공이 글러브에서 떨어진 만큼 아웃이 아니라는 뜻이었다. 김 감독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유는 이렇다. 야구 규칙 2.15 캐치 항에는 '야수가 공을 잡은 뒤 송구동작으로 이어진 다음에 공을 떨어뜨렸을 경우 포구로 인정한다. 포구를 분명히 하기 위해여 야수들은 그가 분명히 공을 잡고 있다는 사실이 인정될 만큼 충분히 오랫동안 공을 잡고 있어야 한다'고 돼있다.
심판은 김재환이 완벽하게 포구를 한 뒤 다음 동작을 하면서 공을 떨어뜨린 것으로 판단해 아웃을 선언했고, 비디오 판독실 역시 이와 같은 의견에서 아웃을 선언한 것이다.
결국 김태균은 아웃이 됐고, 최진행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한화의 5회초 공격은 무득점으로 끝났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