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내귀에 캔디’ 이준기, 사랑하는 게 돌 맞을 일인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05 07: 55

배우 이준기가 전혜빈과 열애를 인정한 가운데, 이준기의 tvN 예능 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 출연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져 눈길을 모은다.
4일 오후 이준기와 전혜빈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준기, 전혜빈 배우는 2014년 드라마를 통해 동료로 만났고 처음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좋은 친구 사이였다”며 “두 사람은 2016년 상반기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친구로 지내오면서 서로 공통점이 많은 것을 알게 됐고 호감을 느꼈지만, 그 감정에 대해 확신을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부디 따뜻한 눈으로 두 배우를 봐주시고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준기와 전혜빈의 열애설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KBS 2TV '조선총잡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현재 같은 소속사에 속해있다. 공통점이 많아 종종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그럴 때마다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연애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뜻밖에도 이준기의 열애 인정은 tvN ‘내 귀에 캔디’ 출연으로 불똥이 튀었다. 일각에서는 “이준기가 ‘내 귀에 캔디’에서 박민영과 다정하게 촬영을 이어갔는데, 열애를 한다는 것은 대중을 속인 것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중.
하지만 이는 상황에 맞지 않는 논란이다. 애초 ‘내 귀에 캔디’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짝 프로그램이 아닌, 아무런 정보 없이 상대방에 마음을 여는 과정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남녀뿐 아니라, 남-남, 여-여 파트너들의 통화도 전파를 탄 바 있다.
물론 ‘내 귀에 캔디’ 속 이준기와 박민영이 이국적인 풍광에서 벌어지는 설렘을 담았다고는 하나, 이는 결코 연애 프로그램과 같은 의도로 담긴 것이 아니다. 종국에는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알아내고, 10년 전 풋풋했던 신인 때 마주쳤던 당시를 떠올리며 훈훈하게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던 터.
이준기와 전혜빈의 열애로 뜬금없는 ‘내 귀에 캔디’가 소환된 것은, 양쪽의 진심을 훼손하는 일일 수 있다. 특히, 이미 훈훈하게 마무리 지은 ‘내 귀에 캔디’의 의미마저 퇴색하게 만드는 논란이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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