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SF, 3루 필요하면 황재균 콜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4.05 06: 00

샌프란시스코의 3루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일까. 샌프란시스코가 3루에 여러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콜업 1순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3루를 다루면서 주전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개막전 맹활약을 조명했다. 어깨 부상으로 주춤한 스프링 트레이닝을 보낸 누네스는 지난 3일 열린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서 4타수 3안타에 빠른 발까지 과시하는 등 만능 활약을 펼쳤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3루를 노리는 후보군들의 면면을 조명하면서 “만약 부상이나 기존 선수들의 부진한 활약이 이어진다면 샌프란시스코는 트리플A에서의 대체자를 선택하면서 그들의 3루를 교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 황재균이다.

MLB.com은 황재균에 대해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인성과 뛰어난 타격을 보여주며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만약 필요하다면 콜업될 것”이라면서 황재균을 콜업 0순위로 뽑았다. 역시 내야 멀티플레이어이자 팀 내 유망주인 신예 크리스티안 아로요도 후보지만 MLB.com은 “황재균에 약간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오랜 기간 샌프란시스코의 핫코너를 지켰던 파블로 산도발의 이적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3루의 주인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있다. 그 실험 중 하나가 지난해 미네소타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누네스였다. 빠르고 강한 어깨를 가진 누네스는 지난해 타격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선보이며 올스타급 대열에 올라섰다. 유격수도 볼 수 있는 활용성도 눈여겨볼 만하다.
어깨 통증이 계속됐음에도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누네스를 일찌감치 개막전 3루수로 못 박았다. 여기에 코너 길라스피를 3루 백업으로 낙점했고, 베테랑이자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애런 힐을 막판 25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길라스피는 타격, 힐은 수비 활용성에서 각기 장점이 있다. 여기에 황재균이 가세한 샌프란시스코의 3루는 앞으로도 간헐적인 비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프링 트레이닝 27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1.040, 5홈런, 15타점의 대활약을 선보인 황재균은 마이너리그 초청선수라는 신분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미 타격은 검증이 된 만큼 수비 활용성만 보강한다면 예상보다 빨리 MLB 데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시선이 많다. 황재균은 최근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에 합류해 마이너리그 시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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