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이 의심됐던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의 몸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17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에르난데스는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무난했지만 에이스의 모습을 기대했던 시애틀로서는 아쉬웠다.
이유 있는 부진이었다. 에르난데스는 4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가 사타구니쪽이 갑자기 잡아당기는 느낌을 받았다. 이 때문에 에르난데스는 자신의 투구에 완벽하게 집중하지 못했다. 문제는 경기가 끝나고 하루가 지났어도 해당 부위의 긴장감이 여전히 남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에르난데스가 오는 9일 LA 에인절스전에 등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하지만 시애틀 제리 디포토 단장은 걱정을 일축시켰다. MLB.com의 시애틀 담당 기자인 그렉 존스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디포토 단장이 트레이너들로부터 에르난데스에 대한 소식을 전달 받았다. 디포토 단장은 에르난데스가 에인절스전에 좋은 시작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몸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에르난데스는 평소하던대로 불펜 세션을 소화하며 에인절스 등판을 차분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