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커미셔너, "규칙 개정 서두르지 않을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4.05 10: 01

렉시 톰슨(미국)의 '4벌타 논란' 여파가 가시지 않고 있다.
톰슨은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4라운드서 유소연과 연장 혈투 끝에 준우승했다.
톰슨은 이날 12번홀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했지만 전날 3라운드 17번홀서 저지른 규정위반이 시청자의 제보로 뒤늦게 발각돼 무려 4벌타를 받고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이를 두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자신의 SNS에 "집에서 보는 시청자들이 경기위원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도 "시청자는 판정을 내릴 수 없다"며 거들었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사건에 대해 기분이 나쁘지만 라운드 도중 골프 규칙이 지켜지지 않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올바르게 판정되는 것들을 무너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완 커미셔너는 "규칙을 검토할 수는 있겠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골프 규칙 개정을 앞당기지는 않을 것이라 공언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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