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거부' 오베츠킨 등 선수들이 '평창' 출전 노력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05 12: 53

 알렉스 오베츠킨 등 선수들이 평창 올림픽 출전에 나섰다.
4일(한국시간) NHL 사무국은 "NHL 선수노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과의 협상에서 의미있는 대화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가)공식적으로 종결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NHL 커미셔너와 구단주로 구성된 리그운영위원회와 선수노조가 평창올림픽 출전을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특히 NHL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는 회의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반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투자 가치 측면에서 거대시장인 중국이 한국보다 월등히 낫다고 보는 것. 여러가지 이유로 NHL 선수들의 참가가 어려워 지고 있지만 선수 개인의 의견은 다른 모습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정규리그 득점왕 6회와 MVP 3회 수상 경력의 알렉스 오베츠킨은 리그의 결정과 관계없이 올림픽에 가겠다고 말해왔다. 5일 오베츠킨은 외신과 인터뷰서 "누군가는 올림픽에 가지 말라고 하겠지만 나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NHL의 선언과는 다르게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것.
오베츠킨은 "이것은 내 조국과 관련한 문제"라며 "나는 모든 선수가 그곳(평창)에서 뛰길 원한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에서 뛴다는 것은 생애 최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블랙혹스의 조너선 테이브스(29)는 리그 사무국이 올림픽을 볼모로 선수노조와 협상을 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테이브스는 "리그 사무국이 다음 노사단체협약(CBA) 협상을 앞두고 뭔가를 얻어내려는 수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하지만 이는 정말 근시안적인 접근이고,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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