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리뷰] '에이스' 로치, kt 연승 행진 다시 시동 걸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07 06: 04

돈 로치가 또 다시 kt의 연승 행진의 기반을 만들까.
로치가 남긴 첫 인상은 뛰어났다. 로치는 지난달 31일 SK와 개막전에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로치의 호투에 기가 죽은 SK는 kt의 불펜진까지 공략하지 못했다. 덕분에 kt는 3-2 승리로 상쾌하게 시즌을 출발했고 3연승을 달렸다.
깜짝 호투가 아니다. 로치의 호투는 시범경기부터 감지가 됐다. 로치는 시범경기 3차례 등판에서 15이닝 1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라는 한계가 있었지만 로치도 전력 투구를 하지 않은 만큼 KBO리그에서 무난한 활약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됐다.

로치의 승부구는 싱커와 커브였다. 로치는 타자가 출루하면 싱커의 비율을 높였다. 몸쪽으로 들어오는 싱커에 우타자들은 3루와 유격수쪽을 향하는 땅볼을 치기 일쑤였다. 또한 간간이 던지는 낙차 큰 커브는 최고 구속 150km/h의 직구와 섞여 큰 효과를 발휘했다.
로치를 상대할 삼성 선발 우규민은 시즌 첫 경기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일 KIA전에 등판한 우규민은 6⅓이닝 동안 8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7개의 탈삼진을 만든 구위는 위력적이었지만, 많은 실점 때문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kt가 쉽게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우규민이 kt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우규민은 kt를 상대로 통산 7차례 등판해 5승 1패 평균 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5승은 통산 56승을 기록 중인 우규민의 한 구단 상대 최다승이기도 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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