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홈런왕 하워드, 애틀랜타와 마이너 계약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07 02: 21

전(前) 홈런왕 라이언 하워드(37)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린다.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가 하워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하워드를 다음 주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시킨 후 트리플A 팀으로 보낸다"고 밝혔다. 
하워드는 지난해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13시즌을 뛰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해 11월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무려 1000만 달러의 바이 아웃 금액을 지불하고 하워드와 이별했다. 하워드는 FA 선수가 됐고, "어느 팀에서든 작은 역할이라도 하겠다"며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다.  

애틀랜타는 하워드를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백업 역할이나 아메리칸리그 팀과의 인터리그 때 지명타자로 활용할 계획이다. 
2000만 달러가 넘는 고액 연봉자인 하워드는 지난해 1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6, 25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파워는 있으나 타격 정확도가 너무 떨어졌다. 
2004년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하워드는 2005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2006년에는 홈런왕(58개)과 함께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08년에도 48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르는 등 거포로 활약했으나 2011년 33홈런 이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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