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테마] 5연승 vs 5연패, 팀별 개막 연승-연패 기록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07 05: 55

2017시즌이 시작하자마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개막전 이후 LG는 5연승 신바람, 반면 넥센과 SK는 5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선발 소사가 7⅔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오지환이 쐐기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넥센과의 개막 3연전을 싹쓸이했고, 삼성과의 2경기(1경기 우천 취소)를 모두 승리하면서 개막전 이후 5연승 신바람을 냈다. 

LG의 개막전 이후 5연승은 10개 구단의 개막전 이후 연승 기록에서 4번째로 최다 연승이다. KBO리그 개막전 이후 최다 연승은 삼성이 보유하고 있다. 삼성은 2003년 4월 5일 두산과의 개막전부터 4월 16일 현대전까지 10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2003년 4월 5일 한화와의 개막전부터 4월 13일 롯데전까지 개막전 이후 8연승. 당시 KIA와 삼성은 나란히 개막 후 연승 가도를 달리며 관심을 받았다.
3위는 롯데다. 롯데는 1986년과 1999년 두 차례 개막전 이후 6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LG는 롯데에 이어 5연승으로 4번째 순위다. LG는 7일부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3연전에서 기록에 도전한다. 
반면 넥센과 SK는 1승에 목말라 있다. 넥센은 안방에서 LG에 3연패, 부산 원정에서 롯데에 2연패를 당했다. SK는 홈에서 지난해 최하위였던 kt에 싹쓸이 3연패를 당했고, 광주에서 KIA에 2연패를 당했다. 공교롭게 넥센과 SK는 올해 신임 감독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과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KBO리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넥센은 개막 2연패(2011년)가 최다였고, SK는 개막 3연패(2013년)가 최다였다. SK는 6일 KIA전에서 8회초 최정의 투런 홈런으로 4-3으로 역전시켰으나, 마무리 서진용이 8회 2루타 2방 등 3실점하며 재역전패한 것이 뼈아팠다. 
넥센은 챔프 두산과 주말 3연전을 벌인다. 넥센은 밴헤켄-오설리반-신재영 1~3선발이 출격하지만, 두산도 니퍼트-유희관이 차례로 나온다. SK는 NC와 3연전이다. NC 맨쉽이 7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 연패 탈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넥센과 SK의 개막 이후 5연패는 중간 정도다. KBO리그 개막 최다 연패는 2013년 한화의 13연패다. 당시 KBO리그 사령탑으로 복귀한 김응용 감독이 이끈 한화는 3월30일 롯데전부터 4월14일 LG전까지 연패 늪에 빠졌다.
다음은 롯데의 12연패다. 2003년 롯데는 4월 5일 현대와 개막전부터 4월 19일 한화와 더블헤더 2차전까지 내리 패배했다. 
10구단 kt는 창단 첫 해인 2015년 3월 28일 롯데전부터 4월 10일 넥센전까지 11연패를 당한 후 창단 첫 승을 기록했다. 9구단 NC는 2013년 7연패를 당하며 1군 신고식을 치렀다.
과연 LG의 연승과 넥센, SK의 연패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심거리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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