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박병호(31)의 첫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됐다.
박병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NBT뱅크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치프스와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로체스터는 J.B. 셕(중견수), 토미 필드(2루수), 맷 헤이그(3루수), 박병호(1루수), 케니스 바르가스(지명타자), 다니엘 팔카(우익수), 미치 가버(포수), 벤 폴슨(좌익수), 니코 굿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호세 베리오스.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발을 다친 주전 지명타자 바르가스를 5번으로 밀어내며 박병호가 4번 타순에 위치한 게 눈에 띈다. 박병호에 대한 기대치가 나타난다. 수비 포지션 역시 1루수를 맡으로 공수를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천으로 인해 이날 경기뿐 아니라 8일 경기도 연기돼 로체스터와 시라큐스의 시즌 개막전은 9일로 미뤄졌고 양 팀은 10일 더블헤더를 치른다.
시범경기에서 19게임 타율 3할5푼3리 18안타 6홈런 13타점 OPS 1.159로 맹활약한 박병호는 25인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돼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해 트리플A에선 31경기 타율 2할2푼4리 26안타 10홈런 19타점 OPS .823을 기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