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재킷을 두 번이나 입었던 버바 왓슨(미국)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서 국내 업체인 볼빅의 핑크색 골프공을 사용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왓슨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서 열린 2017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 출전해 세 번째 그린재킷을 노리고 있다. 그는 이날 강풍과 추위 속에 다소 고전하며 2오버파 공동 26위에 올랐다.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왓슨의 성적 만큼 관심을 끈 건 그가 사용하는 핑크색 골프공이었다.

왓슨은 이날 대회 1라운드서 국내 골프공 업체인 볼빅의 핑크빛 컬러볼을 사용했다. 16번홀에선 롱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구름 갤러리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핑크색 드라이버를 사용해 가뜩이나 눈길을 끌고 있는 버바 왓슨이 핑크색 볼까지 들고 나와자 구색이 완벽하게 갖춰진 셈.
왓슨은 올해 초 볼빅의 공에 매료돼 테스트를 해본 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왓슨은 "볼빅이 제공하는 색상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꼈다"면서 "볼을 시험한 결과 높이 올라가고, 낮추고, 커브, 회전 그리고 거리 조절 등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냈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왓슨은 이번 대회에서 핑크색 공뿐만 아니라 볼빅의 초록색 공 또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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