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투구수 80~90개 예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07 08: 18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시즌 첫 등판에서 투구수 80~90개를 소화할 전망이다. 
미국 'LA 데일리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8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시즌 첫 선발등판을 한다고 전했다. 2014년 시즌 종료 이후 두 번째 선발등판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80개에서 90개 정도 투구수를 소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어깨 관절와순과 팔꿈치 관절경 수술로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낸 류현진을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4게임 동안 14이닝을 던지며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2.57로 성공적인 리허설을 치렀다. 2이닝 26구, 3이닝 53구, 4이닝 41구, 5이닝 77구로 이닝과 볼 개수를 차츰 늘려나갔다. 
로버츠 감독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4연전 동안 선발투수의 볼 개수를 적절하게 조절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84구, 마에다 켄타가 5이닝 75구, 리치 힐이 5이닝 75구, 브랜든 매카시가 6이닝 78구로 모두 85구 미만에서 끊었다. 
류현진도 90개 미만 투구수에서 얼마나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로 이닝을 소화할지가 관건이다. 마에다를 빼고 나머지 3명의 다저스 선발들이 모두 승리투수가 된 가운데 5번째 선발로 시작하는 류현진도 승리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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