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측 "4대4 트레이드, 포수 및 취약 포지션 보강 차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4.07 10: 36

KIA와 SK가 시즌 벽두부터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KIA타이거즈와 SK와이번스는 7일 외야수 노수광, 윤정우, 포수 이홍구, 이성우(이상 KIA), 외야수 이명기, 내야수 최정민, 노관현, 포수 김민식(이상 SK)을 주고 받는 4대4 트레이드를 한다고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KIA는 포수 부문을 강화했고 SK는 1번타자로 쓸 수 있는 테이블세터진을 보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KIA는 포수 김민식을 얻었고 SK는 발빠른 외야수 노수광을 보강했다. 다른 선수들은 카드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는 지난 6일 갑작스럽게 성사됐다. KIA와 SK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친구 사이인 김기태 KIA 감독과 염경엽 SK 단장이 환담을 나누던 도중 자연스럽게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왔고 곧바로 카드를 선택하며 주고받는 과정을 거쳤다.
오현표 KIA 운영실장은 "취약 포지션 보강 차원이었다. SK는 테이블 세터진인 노수광을 원했고 우리는 포수 김민식을 이야기했다. SK쪽에 포수가 이재원과 김민식 둘 뿐이어서 김민식을 주면 보강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이홍구와 이성우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오실장은 "우리도 노수광을 주기 때문에 외야수 보강이 필요해 이명기가 얻었다. 최정민과 노관현은 내야 보강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노수광, 윤정우, 이성우, 이홍구는 SK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트레이드 배경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 
[사진] 포수 김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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