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첫 승에 도전한다.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한화의 시즌 첫 경기가 열린다. 2연승을 달린 KIA는 3연승에 도전한다. 전날 오간도를 내고도 NC에게 패한 한화는 승리와 함께 상승권에 재진입한다는 각오이다. 은근히 라이벌 의식을 가진 팀들의 첫 경기라 뜨거운 경기가 예상된다.
한화는 비야누에바를 선발로 내보낸다. 3월 31일 두산과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6이닝 1피안타 2사구 6탈삼진 2실점(무자책) 호투를 했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직구의 힘과 변화구의 제구력이 뛰어났다. 완급조절로 타이밍을 뺏는 투구도 효과적이었다. 퀄리티스타트 능력은 충분하다.

KIA는 에이스 헥터 노에시가 등판한다.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7이닝 6피안타 1홈런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뛰어난 제구력과 강속구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예리했다. 마운드에서 흔들림없는 멘탈도 갖췄다. 작년 15승을 따낸 에이스다운 투구였다.
양 팀 선발들을 본다면 투수전이 예상된다. 결국은 타선의 힘에서 승부가 갈릴 수 밖에 없다. 특히 최형우가 이끄는 KIA와 김태균이 이끄는 한화 타선이 정면충돌한다. KIA는 상하위 타선의 연결이 좋고 한화 역시 타선은 단단하다. 테이블세터진의 출루율이 득점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이날 SK와 4대4 트레이드를 단행한 KIA의 라인업이다. KIA는 외야수 노수광과 윤정우, 포수 이성우와 이홍구를 내주었다. 노수광이 라인업에서 빠진다. 대신 포수 김민식, 외야수 이명기, 내야수 최정민과 노관현을 영입했다. 포수와 내야 백업요원을 확보했다. 김민식과 이명기가 곧바로 선발라인업에 포진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