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다이노스가 퓨처스리그 홈 개막전에서 LG 2군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고양은 7일 경기도 고양스포츠타운에서 열린 LG 2군과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베테랑 이종욱과 김종호가 유영준 단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홈런포로 무력 시위를 했다.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종욱은 1회말 2사 3루에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LG 선발 유재유의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큰 힘 들이지 않고 정확한 컨택으로 펜스를 넘겼다. 고양은 1-0에서 3-0으로 달아났다.

톱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종호는 4회말 유재유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만루포로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침 이날 유영준 단장이 경기장을 찾아 지켜보고 있었다. 인천 NC-SK전에 앞서 2군 경기를 둘러보기 위해 들렀다. 유 단장은 "저녁에 인천에 가서 감독님께 결과를 알려드려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종욱은 3회 두 번째 타석 이후 교체, 이날까지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타율 0.667(9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3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한 김종호는 타율 0.412(17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경문 감독이 권희동, 김성욱, 김준완 등 젊은 선수들의 세대 교체 기조를 내세워 이종욱과 김종호는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