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전체를 생각하고 트레이드했다".
김기태 KIA감독이 7일 SK와 단행한 4대4 트레이드에 대해 서로 윈윈이 되기를 기원했다. KIA는 외야수 이명기, 포수 김민식, 내야수 최정민과 노관현을 영입했고 SK는 외야수 노수광과 윤정우, 포수 이성우와 이홍구를 받았다. KIA는 안방을 강화한 트레이드였고 SK는 외야수 1번타자 수혈에 성공했다.
이날 한화와의 경기에 앞서 챔피언스필드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양쪽 모두 서로 잘 되기를 바란다. 팀 전체를 생각하고 트레이드를 했다. 정이 많이 든 친구들인데 SK에 가서 잘 되길 바란다. 그리고 오는 선수들도 잘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오후 4시께 챔피언스필드에 도착해 팀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이날 외야수 이명기와 포수 김민식은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그러나 이동의 피로도를 감안해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지 않았다. 일단 벤치에서 KIA 타이거즈 생활을 시작한다.
특히 포수 김민식의 활용에 대해서 김감독은 "한승택과 함께 기용하겠다. 한 선수가 1주일 6경기를 소화하기는 어렵다. 둘 모두 수비가 좋다. 타격은 김민식이 좀 낫다. 그때그때 상황을 보면서 두루두루 함께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