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해커와 김준완, 만족스러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07 17: 42

김경문(59) NC 감독이 전날 승리의 수훈갑으로 에릭 해커와 김준완을 꼽았다.
김경문 감독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리는 SK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사실 그간 리드오프로 나섰던 (김)성욱이가 제몫을 못했다. 아무래도 자기 옷이 아니었다. 의욕은 좋았지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성욱은 지난 4일까지 주로 리드오프로 나섰지만 타율 1할1푼8리(17타수 2안타)에 그친 바 있다.
결국 김 감독은 칼을 빼들었다. 김준완을 '톱 타자'로 기용한 것. 이는 '신의 한 수'였다. 김준완은 6일 한화전서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테이블세터 난'에 시달리던 NC에게 가뭄의 단비

김경문 감독은 "상대 선발 알렉시 오간도에게 매 타석 5구 이상 던지게 했다"라며 전형적 톱 타자 유형인 그를 칭찬했다.
또한 선발투수 해커 역시 제 역할을 다했다. 해커는 팔꿈치 통증으로 시범경기를 통째로 건너뛰었다. 그리고 첫 등판. 불안이 뒤따랐지만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김 감독은 "사실 외국인 선수는 6이닝 이상을 던져주면 좋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첫 등판임을 감안하면 해커는 딱 기대대로 잘해준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더 나아지리라는 기대 역시 함께 드러냈다. 또한 해커에 이어 던진 장현식(1⅓이닝 1실점), 임정호(⅔이닝 무실점), 원종현, 임창민(이상 1이닝 무실점) 역시 칭찬했다. 김 감독은 "사실 상대 방망이가 잘 맞을 때는 1이닝 잡는 것도 무섭다. 하물며 전날 경기는 4이닝이었다"라며 "불펜 투수들이 경기를 잘 마무리해줘 우리가 승리를 지켰다"라고 덧붙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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