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COL전 1회말 3피안타 1실점(1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08 05: 35

'괴물 시즌2'를 준비 중인 류현진(30·LA 다저스)의 시즌 첫 선발등판. 1회부터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전에 선발등판했다. 지난 7월 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74일만의 정규시즌 선발등판이었다.
류현진은 2015년 5월 왼쪽 어깨 관절와순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고 그 시즌을 통째로 건너뛰었다. 그리고 2016시즌, 단 한 차례 등판했지만 4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6실점(6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된 채 시즌을 접었다.

올 시즌은 비시즌부터 철저히 몸을 만들며 반등을 꿈꿨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네 차례 등판해 14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삼진 열두 개를 빼앗는 동안 볼넷 허용은 단 한 개뿐이었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맞은 첫 경기. 1회는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류현진은 선두 찰리 블랙몬을 상대로 스트라이크 두 개를 선점했다. 류현진은 3구로 블랙몬의 체크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공을 놓치며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를 내줬다. 그랜달은 곧바로 '결자해지'했다. 블랙몬이 후속 DJ 르메이유 타석 초구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그랜달이 이를 저지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르메이유에게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를 내줬다. 1사 1루, 타석에는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들어섰다. 곤잘레스는 류현진의 2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렸다. 병살타 코스로 향했지만 시프트 탓에 2루수가 1루 베이스 쪽으로 바짝 붙어 있었고, 타구는 빈 공간으로 빠져나갔다.
4번타자 놀란 아레나도는 류현진의 2구 91마일(약 146km) 속구를 받아쳐 좌월 2루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2루주자 르메이유가 홈을 밟았다. 류현진의 첫 번째 실점.
류현진은 후속 트레버 스토리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류현진은 마크 레이놀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레이놀즈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속구 구속은 93마일(약 150km)까지 나왔다. 1회 최고구속이었다. 1회 투구수는 15구로 효율적이었다.
1회 현재 콜로라도가 1-0으로 앞서있다. /ing@osen.co.kr
[사진] 덴버(미국 콜로라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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