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령' 니혼햄, 오타니 5월말 복귀…나카타 쇼도 부상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0 12: 22

일본 프로야구의 니혼햄 파이터즈의 오타니 쇼헤이가 5월말 쯤 복귀할 전망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0일 니혼햄의 후쿠시마 수석 트레이너와 인터뷰를 통해 "(오타니가) 움직일 수 있는 데까지가 4주다. 경기에 복귀하려면 2주 정도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타자 복귀까지 5월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투수 복귀까지는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 타자로만 나서면서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 올렸지만, 허벅지 부상이 겹치면서 더욱 신중하게 투수 복귀를 생각할 수 밖에 없어졌다.

아울러 나카타 쇼도 최근 부상을 당했다. 이 매체는 "나카타 쇼가 지난 9일 오른쪽 관절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고 밝혔다. 
나카타는 지난 8일 마지막 타석에서 오른발 관절 통증 부상을 당했다. 다음날 출장을 강행했지만,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나카타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풀스윙을 하는 것이 무섭다고 느껴졌다"며 부상 후유증이 있음을 밝혔다. 나카타는 10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아울러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오타니도 5월이 돼서야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계속된 부상 악령에 쿠리야마 감독도 답답할 따름이다. 니혼햄은 지난해 87승 53패로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10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일궈냈다. 그러나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와 부상이 이어지면서 현재 5연패에 빠져있다. 
쿠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의 부상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연이은 부상 소식에 "어떻게든 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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