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준기, 진심 담은 사과..뿔난 팬심 돌릴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4.11 06: 49

배우 이준기가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한 마디 한 마디마다 고민의 흔적이 가득하다. 
이준기는 지난 10일 자신의 팬카페에 "뒤늦게 저의 마음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전혜빈과의 열애 인정 후 처음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심경글이었다. 
팬들에게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다던 이준기는 "놀라고 혼란스러우셨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며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기 시작했다. 

이준기와 전혜빈은 KBS 2TV '조선 총잡이' 출연 후인 2015년 세 번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당시 두 사람은 열애설을 부인했다. 그리고 지난 4일 네 번째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2016년 상반기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라고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에 대해 이준기는 "작품으로 알게 된 동료에게 또 다른 감정을 느낀 것이 낯선 일이라 제 마음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그 친구는 저의 많은 것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밝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밝히며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던지라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좀 더 좋은 때, 좋은 방법으로 가족들에게 먼저 알려 드릴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우리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전혜빈과의 열애 사실을 팬들에게 제일 빨리 알리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전혜빈은 물론이고 팬들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 그러면서 그는 "최근 예능을 통해 보여드린 모습에 대해서도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큰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과 함께 임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또 한번의 사과했다.
이는 tvN '내 귀에 캔디2'로 인해 불거진 진정성 논란에 대한 사과였다. 이준기는 최근 방송된 '내 귀에 캔디2'에서 박민영과 전화 통화를 하며 교감을 나눴다. 당시 이준기는 박민영과 '썸'을 타는 듯한 분위기를 형성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방송 직후 전혜빈과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이를 공식 인정하면서 '리얼 예능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이준기는 진심을 가득 담아 사과하는 동시에 "앞으로 더 진실되고 진중한 행보로 보답하려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팬들에 대한 사랑이 깊은 '팬바보'로 잘 알려져 있는 이준기가 그간 얼마나 무거운 마음이었을지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글 역시 엄청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갔을 터. "받은 사랑만큼 믿음만큼 작품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오랜 시간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감사한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인 그의 진심이 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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