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70주년 맞은 일본의 스트립 쇼의 생존 방식은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7.04.11 09: 56

최근 도쿄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스트립쇼가 올해로 탄생 70주년을 맞이했다.
일본 패망 직후 성인 남성들의 오락거리로 시작된 스트립쇼는 일본 경제의 고도 성장기 큰 인기를 끌면서 한때 전국적으로 약 300여 개의 스트립쇼 극장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하지만 70년대 말부터 어덜트 비디오가 등장하고 비디오가 보급되면서 스트립쇼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어졌으며, 포르노 영화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음란한 쇼가 유행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결국 경찰의 공연음란법의 단속 대상이 되어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의 유명 관광지인 아사쿠사에는 일본 최초의 스트립쇼 극장인 ‘로크좌 ‘ 라는 극장이 아직도 70년째 영업 중이지만 예전과 같은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2대째 로크좌를 운영중인 마츠쿠라 히사유키 관장은 70주년을 맞은 일본의 스트립쇼를 현대 문화 유산으로 계승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쇼의 예술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젊은 커플과 여성 고객들을 잡기 위해 여성 할인 요금과 커플 요금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된 고객층인 노년층을 잡기 위해 커피와 토스트를 먹으며 관람할 수 있는 아침 쇼타임등을 고안하여 21세기의 새로운 현대 문화 유산으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 
[사진]로크좌의 공연 모습과 공연 시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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