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켐프,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 DL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4.12 05: 28

초반 맹활약으로 부활의 가능성을 타진하던 맷 켐프(33·애틀랜타)가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애틀랜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켐프를 10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트레이드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후 첫 DL행이다.
켐프는 지난 8일 피츠버그와의 경기를 전후해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일단 며칠 차도를 지켜보자는 생각이었지만 경기에 뛸 정도로 빠르게 호전되지 않아 결국 DL에 올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켐프는 12일에도 훈련을 함께 하며 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러닝 훈련 결과 외야 수비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해 DL행을 받아들였다.

다만 켐프는 마지막 출전일인 8일자로 DL에 올랐으며, 올해부터 적용되는 10일 DL 규정에 따라 결장 기간은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 시점에서 장기간 치료가 요구되는 부상은 아니다. 켐프는 12일에도 타격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LA 다저스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이름을 날렸던 켐프는 경력의 내리막을 애틀랜타에서 반전시키고 있다.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에서 동부로 건너온 켐프는 애틀랜타 이적 후 56경기에서 타율 2할8푼, OPS(출루율+장타율) 0.855, 12홈런, 39타점의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초반도 좋았다. 첫 4경기에서 타율 5할, OPS 1.654, 2홈런, 4타점의 맹활약으로 이주의 선수 후보로도 거론됐다. 그러나 부상 탓에 흐름이 한 차례 끊겼다. 애틀랜타는 켐프를 대신해 내야수인 요한 카마고를 25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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