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시니 감독, “불펜 변화 없다, 오승환 신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4.12 07: 37

불펜 투수들이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지만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오승환(35)의 보직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
매시니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워싱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 문제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매시니 감독은 11일 워싱턴전 패배(6-14) 이후 문제를 일으킨 불펜에 대해 “빨리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부진에 빠진 브렛 시슬 등의 보직 변경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매시니 감독은 12일 당장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매시니 감독은 “우리 불펜 투수들은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계속 자신이 맡은 보직에서 기회를 얻을 것이다”고 답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긴 하겠지만, 일단은 시즌 시작 전 구상대로 가겠다는 의미다.

세인트루이스는 첫 7경기에서 2승5패를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최악의 출발이다. 매시니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일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집중력이 떨어진 타선, 그리고 경기 중반 이후 허무하게 무너진 불펜 등 문제점은 더러 보인다. 특히 8.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불펜은 필승조 요원들이 대거 10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전직 마무리인 트레버 로젠탈이 11일 돌아와 강렬한 투구를 펼쳤고, 마무리 오승환도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진 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매시니 감독은 로젠탈에 대해 “(아직 복귀 초반이기 때문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어쨌든 오승환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투수 중 하나”고 두 선수에 대한 강력한 믿음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워싱턴 D.C=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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