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폭발 사건은 처음부터 보르시아 도르트문트를 노렸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해외 주요 외신들은 12일(한국시간) “현지 경찰은 도르트문트를 향해 ‘표적 공격’를 가했다고 주장하는 공개 서한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편지의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한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호츠텐에 위치한 호텔에서 홈 경기장 시그널 이두나 파크까지 가는데 폭발 사고가 3번이나 일어나 창문이 깨지고 수비수 바르트라가 부상을 입었다. 바르트라는 오른쪽 손목에 깨진 파편 제거 수술 중이다.

도르트문트 경찰은 범행에 어떤 종류의 폭발물이 사용됐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폭발에 사용된 장치가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도르트문트 구단 버스가 지나가는 공원 옆 울타리 아래에 폭발물이 숨겨져 있었다고 추측했다.
도르트문트 경찰청장 그레고리 랭은 “이번 사건은 도르트문트에 대한 목표 공격(Targeted attack)이라고 생각한다. 도르트문트가 묵었던 호텔 주변에서만 3건의 폭발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도르트문트와 협력하여 보안을 대폭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도르트문트 숙소 근처에서 또 다른 폭발물을 발견한 상태이다. /mcadoo@osen.co.kr
[사진] 경기 직전 폭발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도르트문트-모나코전 관중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