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탈출위한 삼성의 승부수, 효과는 글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4.12 21: 34

삼성이 6연패 탈출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으나 효과는 미비했다.
삼성은 12일 한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타순을 대폭 변경했다. 10경기 타율 9푼1리로 부진한 다린 러프를 4번 대신 7번에 배치했고 이원석을 벤치에 앉혔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우익수)-이승엽(1루수)-이지영(포수)-백상원(2루수)-다린 러프(지명타자)-강한울(유격수)-조동찬(3루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김한수 감독은 "3번 구자욱과 5번 이승엽은 좋은 타구를 생산한 반면 러프는 좋은 스윙에도 안타가 나오지 않는다. 마음 편히 해보라고 타순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삼성은 수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1점을 얻는데 그쳤다. 1회와 2회 삼자 범퇴로 물러났던 삼성은 3회 2사 후 조동찬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 실패.
4회 구자욱의 중전 안타와 이승엽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3루서 백상원이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6회 박해민이 기습 번트를 성공시켰고 한화 2루수 정근우가 실책을 범하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의 1루 땅볼 때 우동균은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계속된 1사 1,3루서 이승엽이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8회 조동찬의 볼넷, 박해민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삼성. 이후 우동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구자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가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이승엽. 한화 소방수 정우람의 3구째를 공략했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3루 주자 조동찬은 홈인. 곧이어 이지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9회 조동찬의 좌월 투런포가 터졌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삼성은 한화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히며 4일 잠실 LG전 이후 7연패의 늪에 빠졌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선발 재크 페트릭은 7⅔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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