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삼성을 이틀 연속 제압했다. 한화는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정규 시즌 두 차례 등판을 통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완벽투를 뽐내며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타순 변경 등 승부수를 띄웠으나 그 효과는 미비했다. 4일 잠실 LG전 이후 7연패.
한화는 4회 하주석의 우익선상 3루타와 장민석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3루서 정근우의 우중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곧이어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고 송광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장민석이 홈을 밟았다. 2-0.
한화는 이성열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보탰다. 한화는 6회 2사 3루서 송광민의 좌전 적시타로 4-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8회 2사 후 정근우의 좌전 안타와 김태균의 좌중간 2루타로 1점 더 추가했다. 삼성은 8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승엽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9회 조동찬의 투런 아치로 추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으나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7이닝 무실점(5피안타 6탈삼진) 완벽투를 과시하며 2전3기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위기 상황이 없었던 건 아니었으나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정근우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장민석은 2타수 2안타, 송광민은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은 7⅔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박해민은 5타수 3안타, 조동찬은 9회 투런 아치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데이터박스
-한화, 삼성꺾고 2연승
-한화 선발 오간도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첫 승
-정근우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삼성 4일 잠실 LG전 이후 7연패
-삼성 선발 페트릭 7⅔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 시즌 3패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