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2타점 적시타’ 넥센, kt전 11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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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2타점 적시타’ 넥센, kt전 11연승 질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12 21: 40

넥센이 다시 한 번 kt의 ‘천적’임을 과시했다.

넥센은 12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2차전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5승 5패)은 kt전 11연승을 기록하며 파죽의 시즌 5연승을 달렸다. kt는 7승 3패가 됐다.

넥센은 고종욱(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지명) 채태인(1루수) 김웅빈(3루수) 허정협(우익수) 김하성(유격수) 박동원(포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김민성에게 휴식을 주고 김웅빈을 투입한 것이 특이사항.

kt는 이대형(중견수) 오정복(좌익수) 박경수(2루수) 모넬(1루수) 유한준(우익수) 이진영(지명) 박기혁(유격수) 정현(3루수) 이해창(포수)의 타순이었다.

양 팀의 5선발 오주원과 고영표가 예상외의 호투를 펼쳤다. kt는 3회초 2사에서 박경수가 2루타를 쳤다. 모넬의 적시 2루타가 터져 박경수가 홈을 밟았다. 유한준의 후속 2루타로 kt는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kt가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넥센의 반격은 kt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4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2사에서 채태인이 때린 1루수 강습타구를 모넬이 놓쳤다. 모넬이 1루를 비운사이 이정후가 3루까지 진출했다. 김웅빈의 타구가 다시 1루수 모넬을 향했다. 모넬이 공을 더듬는 사이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넥센이 1-2로 추격했다.

kt선발 고영태는 5회까지 1점만 허용하며 호투했다. 그러나 넥센의 공격력은 무서웠다. 6회말 윤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것이 화근이었다. 2사에서 김웅빈의 안타로 윤석민이 3루까지 진출했다. 허정협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김하성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2-2가 됐다. 흔들린 고영태는 5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회말 대타로 나선 이택근은 2타점 적시타로 넥센에 4-2 역전을 안겼다. 주자 2명이 추가로 홈을 밟았다. kt는 7회초 전민수의 희생플라이로 이해창이 홈을 밟아 3-4로 맹추격했다. 한 점차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kt의 문제는 실책이었다. 7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투수실책으로 이정후가 3루까지 진출했다.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이정후가 홈인했다. kt는 이해창의 실책으로 서건창을 3루까지 보내는 등 잇따라 실수를 했다. 넥센이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