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박병호, 복귀에 4~6주...전문가 예상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13 14: 00

 햄스트링 부상으로 DL(부상자 명단)에 오른 박병호(31)는 복귀까지 얼마나 걸릴까.
의학 전문가들은 빨라야 4주, 재발을 막기 위해 완벽하게 재활하려면 6주까지 예상했다. 5월말 복귀가 예상된다. 
박병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7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11일 트리플A 버펄로와의 경기에서 9회 마지막 타석 우중간 2루타를 친 뒤 베이스러닝을 하는 도중 햄스트링에 이상이 생겼다. 대주자로 교체됐고, 다음날 구단은 박병호의 DL 등재를 알렸다.

미네소타 구단과 트리플A 로체스터는 박병호의 햄스트링 부상 정도, 재활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제한된 정보(2루타 후 베이스러닝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갖고 전문가에게 재활 과정을 문의했다.
한경진 선수촌병원 재활원장은 "햄스트링 부상이라고 하면 대퇴 이두근 근육이 파열된 것이다. 회복 기간은 근육이 파열된 정도와 어느 부분이 찢어졌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근육이 찢어졌다면 최악은 면한다. 하지만 근육과 건이 만나는 부분이나 건이 뼈에 붙는 부분이 찢어졌다면 상당히 오래 걸린다.
한경진 원장은 "정황으로 보아 박병호 선수는 근육이 찢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 정도를 1~3단계로 나눈다면, 2단계 정도로 재활 기간으로 6주 정도는 잡아야 한다"며 "다 안 낫고 복귀를 서두르면 재발이 된다. 충분히 완전하게 치료하고 복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WBC 대표팀에 트레이너로 참가한 조대현 NC 트레이너도 "뛰다가 햄스트링이 왔다면 박병호의 회복 기간으로 빨라야 4주, 평균적으로 6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NC는 박민우와 이민호가 스프링캠프에서 나란히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조대현 트레이너는 "박민우는 경미한 정도였다. 회복까지 한 달 반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지난 2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4월 초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익힌 후 지난 7일 1군에 복귀했다. 이민호는 지난 11일 퓨처스리그에 처음 등판했다.
조대현 트레이너는 "박병호 선수는 전반적으로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는 만큼 미국의 건조한 날씨에 적응하기 위한 적절한 수분과 영양 공급이 중요하다. 단 보충제 크레아틴은 피해야 한다. 크레아틴은 근육을 건조하게 하고 갈라지게 한다"고 설명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이 많은 부상이다. 조대현 트레이너는 "배팅의 힙턴 동작이나, 직선 및 곡선 주루 플레이, 무의식적으로 순간적으로 힘을 강하게 주거나, 수비에서 역동작이 걸릴 때 부상이 온다"며 "서두르지 말고 충분한 재활을 걸쳐 복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병호의 햄스트링 부상은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와 비슷한 케이스로 보인다. 오타니는 지난 8일 오릭스전에서 3루 땅볼을 치고 1루로 뛰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의 MRI 검진 결과 대퇴 이두근 손상으로 4~6주 정도 재활이 걸릴 전망이다"고 전했다. 
한편 박병호는 트리플A에서 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7푼5리, 출루율 4할4푼4리, 장타율 5할6푼3리 3타점을 기록 중이다. 6개의 안타 중 3개가 2루타였다. 좋은 타격감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리고 있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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