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게 비슷하네?"
역시나 화제성과 관심도는 뜨거웠다. "시즌2는 잘 안 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가 순조롭게 달리고 있다. 7일 첫 방송 이후 98명 연습생을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 게다가 벌써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 연습생들도 있다. 그런데 어딘가 묘하게 시즌1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닮은꼴 참가자들이 눈에 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그러했든 데뷔를 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순 없지만 초반부터 눈에 띄는 도플갱어들을 모아봤다.
# 전소미-김사무엘
지난해 시즌1, JYP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해 참가한 전소미는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비주얼과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다잡으며 초반부터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트와이스 멤버를 뽑는 리얼리티에 출연했던 터라 팬덤도 이미 형성돼 있기도. 시즌2에서는 김사무엘이 전소미와 비슷한 포지션에 있다. 실제로 그는 첫 등장과 함께 작년 전소미가 앉았던 자리를 택할 정도.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원펀치로 데뷔한 그는 어린 나이지만 압도적인 춤 실력과 보컬로 첫 평가부터 당당히 A등급을 따냈다.
# 김세정-박지훈
시즌2 첫 방송 말미에 98명 연습생들의 순위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현재 1위는 마루기획 소속 박지훈. 지난달 공개된 엠넷 '엠카운트다운' '나야 나' 무대 엔딩 때 윙크로 시선을 강탈한 '훈남'이다. 첫 방송 전부터 박지훈은 '윙크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1에서는 단독 샷으로 남성 팬들을 단숨에 매료시킨 김세정이 있었다. '멍뭉미' 가득한 비주얼의 김세정과 박지훈은 왠지 꽃길을 절로 부르는 상이다.
# 정채연-황민현
정채연 역시 지난해 '픽미' 첫 무대에서 돋보이는 비주얼로 '엔딩 요정'에 등극했다. 다이아로 데뷔했지만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았고 아이오아이로 열심히 활동했다. 이번 시즌에도 데뷔했지만 초심으로 돌아간 연습생들이 있다. 뉴이스트로 활동했던 황민현, 김종현, 최민기, 강동호가 주인공. 그중 황민현은 첫 순위에서 11위에 올라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 최유정-이대휘
그럼에도 센터가 가장 중요한 법. 본 방송이 공개되기 전 연습생들의 단체 무대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겨야 하는 이유에서다. 시즌1 때 '픽미'의 센터는 판타지오의 최유정이었고 시즌2에서는 브랜뉴뮤직의 이대휘가 중심에 섰다. 최유정과 이대휘 모두 폭발하는 끼를 주체하기 힘들 정도의 에이스들. 센터에서 당당히 빛을 발하며 팬들을 사로잡은 게 비슷한 둘이다.
# 김소혜-장문복
'프로듀스 101'은 국민 프로듀서가 직접 데뷔할 아이돌 멤버들을 선택하는 프로그램이다. 실력과 비주얼 모든 면이 뛰어나야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것. 하지만 지난해 김소혜는 2% 부족한 실력으로 '짠내'를 유발했다. 어쩌면 동정표를 얻어 아이오아이로 데뷔할 수 있었을지도. F등급에서 결국 아이오아이 멤버가 된 그처럼 시작은 미약할지언정 화제성은 최고인 주인공이 있다. 시즌2 장문복은 '어차피 센터는 장문복'이라는 공식까지 만들 정도로 초반 압도적인 인기와 응원을 얻고 있다. 첫 평가에서는 F등급을 받았지만 장문복이 결과적으로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