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비가 부린 마법…라면 냄새 하나로 끝난 게임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14 22: 50

'윤식당'이 새 메뉴로 경영 돌파구를 찾았다. 
14일 방송된 tvN '윤식당'에서는 새로운 메뉴가 손님들의 극찬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불고기 단일 메뉴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 이서진은 새로운 메뉴로 라면을 제안한다. "땡길 때 확 땡겨야 한다"고 다짐한 이서진은 근처 슈퍼에서 라면 15인분을 단번에 수급해 눈길을 끌었다.

야심차게 새 메뉴인 라면까지 준비했지만, 손님들은 좀처럼 윤식당을 찾지 않았다. 정문에 서서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메뉴판으로 적극적으로 호객에 나서보기도 했지만, 윤식당의 경영은 좀처럼 나아질 줄을 몰랐다.
이서진은 "쫄망(쫄딱 망함)"이라고 자조했고, 윤식당의 경영 악화에 결국 '윤사장' 윤여정이 나섰다. 윤여정은 한 입 크기의 불고기 샌드위치를 만들어 적극 고객 유치 마케팅에 나서기로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시식 문화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들은 '윤식당'의 시식 샌드위치를 매몰차게 거절해 이들을 좌절케했다. 
오랜만에 '윤식당'을 찾은 손님인 폴란드 커플에 '윤식당'에는 활기가 돌았다. 폴란드 커플은 1인 1식사, 1음료도 모자라 맥주와 추가 음료까지 시키며 '윤식당' 식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불고기 누들과 레몬에이드를 시킨 남자 손님은 단숨에 레몬에이드를 들이키고 새로운 음료 메뉴를 궁금해했다. 수박파인애플 주스의 맛을 묻는 질문에 이서진은 "수박파인애플 주스를 무료로 주겠다"고 상무다운 영업 수완을 발휘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손님에 아낌없이 주는 '윤식당'의 서비스는 계속 됐다. 불고기 누들에 버거용 바게트빵 2조각을 서비스로 얹어주는가 하면, "한국 친구들에게 자랑하겠다"고 이서진에게 사진을 찍자고 요청한 남자 손님의 부탁에 '윤식당' 모든 식구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등 푸짐한 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새로 옮긴 '윤식당' 2호점 앞 해변에는 사람이 드나들지 않았다. 저녁 식사를 하던 윤여정은 "이래서 목이 중요한 거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권리금들을 내고 장사를 하는 것"이라고 인도네시아에 와서야 깨달은 권리금의 참의미를 강조했다. 
이서진이 개발한 새 메뉴 라면에 이어, 윤여정은 식사로 먹은 만두 라면 속 만두의 맛을 기억하고 새로운 메뉴 '팝만두'를 개발했다. 물만두를 3분간 기름에 튀기는 간단한 메뉴인 '팝만두'는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우연히 가게로 들어온 오스트리아에서 온 두 명의 남자 손님은 팝만두의 맛에 감탄하며 연신 만두를 입에 넣었다.
손님이 없어 고민하던 '윤식당'은 비라는 호재를 만났다. 갑자기 섬에 비가 쏟아지자, '윤식당' 앞에서 스노쿨링을 하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윤식당'으로 우르르 몰린 것. 이서진은 갑자기 찾아온 손님들의 최다 행렬에 보조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윤식당'에게 비는 그야말로 행운의 여신이었다. 비를 피하기 위해 손님들이 몰려들었고, 자리가 없어 손님들은 합석까지 하게 됐다. 그야말로 비가 부린 마법이었다. 주방에서는 오랜만에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했고, '아르바이트생' 신구와 '상무' 이서진 역시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손님들이 시킨 '에그 라면'은 극찬 일색이었다. 그들과 합석한 손님들은 풍미 좋은 라면 냄새에 라면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에그 라면을 맛본 오스트리아 손님들은 "근처 식당과 다르다"며 라면 맛을 극찬했다. /mari@osen.co.kr
[사진] tvN '윤식당'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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