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200SV' 손승락, "함께 눈물 흘려준 아내에게 고맙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4.14 22: 54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역대 5번째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손승락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9-5로 앞선 9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세이브 요건이 채워졌다.
이후 무관심 도루로 2사 2,3루를 맞이한 손승락은 이후 아무도 없는 1루에 견제구를 던지다 보크를 범했다. 결국 손승락은 1점을 내줬다. 그러나 타석의 이원석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뒷맛이 개운치 않았지만 2세이브였지만, 어쨌든 기록은 기록. 손승락은 KBO리그 역사에 5명 밖에 없는 200세이브 마무리 투수가 됐다.
경기 후 손승락은 "200세이브를 하는 동안 있어줬던 감독님, 코치님, 모든 포수와 수비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롯데에서 이런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이대호 주장과 함께 투수 주장으로서 궃은 일을 도맡으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이지만 항상 형처럼 해주는 민호에게 고맙고, 무엇보다 200세이브를 하는동안 누구보다 마음 졸이고, 힘들어하고, 눈물 흘려준 와이프에게 이 (기록한) 공을 선물 하고 싶다. 고맙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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