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윤제문, "죄송하다"던 진심에 또다시 남긴 오점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15 18: 30

윤제문, 연기력에 있어서는 아무도 이견이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파 배우다. 그런 그도 '술' 앞에서는 약해진다. 최근까지도 음주운전 혐의로 오랜 시간 자숙했던 그가 또다시 술에 발목이 잡혔다.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는 이유다. 
윤제문은 지난해 6월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윤제문은 자신의 차에서 잠이 든 채 경찰에게 발견돼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본인이 이번 일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자숙하고 있다. 물의를 일으켜 실망을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후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약 9개월간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보낸 윤제문은 영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 참석으로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영화 이야기를 나누기 전 마이크를 잡은 윤제문은 "제 잘못된 행동으로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 영화를 위해 헌신해온 스태프, 배우들께 누를 끼쳐 면목없다"며 "그동안 많이 생각하고 깊이 반성했다.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변명의 여지가 없다.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제 잘못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나은 모습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영화 '아빠는 딸'의 개봉을 앞두고 주연을 맡은 윤제문의 책임감은 컸다. 제작보고회에 이어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을 만나며 영화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근 인터뷰로 만난 윤제문은 OSEN에 지난 2015년 크랭크인해 지난해 3월 크랭크업한 '아빠의 딸'이 촬영을 끝마친지 1년이 지나서야 개봉된 것에 대해서도 "제가 잘못했다. 미안한 감이 크다"고 사과하고 또 사과했다. 
그러나 윤제문은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지 약 2주 만에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도 문제는 '술'이었다. 또다시 술은 윤제문의 발목을 잡았다. 
15일 최근 '아빠는 딸'의 홍보를 위해 취재진을 만난 윤제문이 전날 먹은 술로 횡설수설하는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무성의한 태도로 취재진을 대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술로 인해 고개를 숙인 윤제문이 또다시 술 때문에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상황. 
윤제문은 어렵게 얻은 용서받을 기회를 술 때문에 다시 잃을 상황에 처했다. 술이 아니라면, 늘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이기에 이번 논란이 더욱 아쉽다. 배우 윤제문에게 또다시 술이 오점으로 남게 된 상황에서, 윤제문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이 오점을 씻어야 할 것이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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