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혁 만루포+김명신 첫 승' 두산, NC 잡고 2연승 질주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5 20: 28

두산 베어스가 투·타 균형을 이루면서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11-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6승(7패) 째를 기록했다. 2연패 빠진 NC는 시즌 전적 6승 7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이날 신인 김명신을 선발 투수로 내보낸 두산은 민병헌(우익수)-최주환(2루수)-에반스(1루수)-김재환(좌익수)-박건우(중견수)-허경민(3루수)-국해성(지명타자)-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NC는 김성욱(중견수)-모창민(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스크럭스(1루수)-권희동(좌익수)-조평호(3루수)-지석훈(유격수)-김태군(포수)-이상호(2루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는 구창모.
두산의 화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두산은 2회초 NC 구창모의 제구가 흔들린 가운데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최주환이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뒤 에반스가 스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두산은 4-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를 탄 두산은 3회초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전히 구창모의 제구가 흔들린 가운데 박건우(사구)-허경민(볼넷)-국해성(안타)이 잇따라 출루했다. 무사 만루 상황. 박세혁이 구창모의 초구를 공략해 자신의 데뷔 첫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점수는 8-0.
NC는 3회말 김태군-이상호-김성욱-모창민 연속 안타를 때려내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나성범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스크럭스까지 병살타를 치면서 NC의 추격 불씨는 꺼졌다.
무사 만루의 찬스를 아쉽게 날린 NC는 6회말 나성범과 스크럭스, 권희동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NC가 힘을 냈지만, 두산의 화력이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초 1사 후 허경민의 2루타 뒤 국해성이 적시타를 날렸고, 뒤이어 박세혁이 두 번째 홈런을 날리면서 두산은 11-2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9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2연승 질주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날 두산 선발 투수 김명신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데뷔 첫 승을 챙겼다. NC 구창모는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bellstop@osen.co.kr
■데이터 박스
-두산 김명신 :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데뷔 첫 승)
직구 46개(131~136km/h), 슬라이더 25개(117~127km/h), 포크볼(116~121km/h), 커브 7개(101~115km/h)
-NC 구창모 :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8실점
직구 64개(139~145km/h), 커브 12개(114~119km/h), 슬라이더 9개(125~127km/h), 체인지업 3개(130~131km/h)
-두산 에반스 : 2회초 3점 우중월 홈런(5호), 투수 구창모, 가운데 141km/h 직구
-두산 박세혁 : 3회초 4점 우월홈런(1호, 데뷔 1호 만루홈런), 투수 구창모, 가운데 142km/h 직구. 비거리  / 9회초 2점 우월홈런(2호), 투수 이민호, 높은 146km/h 직구.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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