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무사 만루 찬스. 그러나 결과는 극명하게 달랐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2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두산은 2회초 최주환의 적시타와 에반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4-0으로 앞서나갔다.
3회초 NC 구창모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두산은 또 한 번의 대량 득점 찬스를 잡았다. 박건우와 허경민이 사구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국해성이 안타로 찬스를 이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세혁은 구창모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공은 우측 담장을 넘어갔고, 박세혁은 데뷔 첫 만루 홈런 손맛을 봤다. 아울러 두산은 8-0으로 달아났다.
승부의 추가 완벽하게 두산에 기우는 듯 했지만, NC는 3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NC는 3회말 김태군-이상호-김성욱-모창민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 타순도 나성범-스크럭스-권희동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였다. 그러나 기대했던 중심타선이 침묵하면서 NC의 추격도 끝났다. 나성범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스크럭스가 병살타를 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NC는 6회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2연승을 달렸고, NC는 2연패에 빠졌다. /bellstop@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