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도봉순’ 감독 “특히 박보영 고맙다..인생작 되기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4.16 08: 58

JTBC 역대 최고기록을 남긴 드라마로 기록된 ‘힘쎈여자 도봉순’이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도 8.957%(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했다.
지난 15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은 첫 회 시청률이 3.829%를 기록, JTBC 역대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로 시작했다.
이 드라마는 매회 놀라운 시청률 상승폭을 보여줬다. 3%대로 시작해 단 10회 만에 시청률 9%를 돌파하며 10% 가까운 시청률을 나타냈다.

박보영, 박형식의 열연, 백미경 작가의 재치 넘치는 스토리, 그리고 앞서 JTBC 드라마 ‘욱씨남정기’에서도 보여줬던 B급 감성 가득한 재미를 선사했던 이형민 감독의 연출이 합쳐서 JTBC 역대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JTBC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이형민 감독에게 ‘힘쎈여자 도봉순’ 종영 소감을 물었다.
- ‘힘쎈여자 도봉순’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종영했다.
▲ 2016년 11월부터 4월까지 사고 없이 끝나서 다행이다. 내 인생에 있어 그리고 많은 스태프에게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을 했다는 생각이다. 사실은 이 드라마가 잘 될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많은 분이 사랑해줄지 몰랐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고 그 덕에 스태프들이 발리로 포상휴가를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아한다.
작가님의 기획, 캐릭터, 스토리 모두 좋았고 좋은 배우들이 정말 재미있게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그리고 현장 스태프들도 ‘욱씨남정기’에서 호흡을 맞춘 노련한 스태프들이 배우들과 시너지를 냈던 것 같다.
- ‘힘쎈여자 도봉순’이 JTBC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는데?
▲ 너무 놀라기도 했다. 열심히 일하고 나서 결과에 대해 생각을 잘 안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다.
- 박보영, 박형식의 케미와 연기가 큰 호평을 받았다.
▲ 박보영, 박형식에게 너무 고맙다. 두 사람을 편애하는 건 아니지만 특히 박보영에게 고맙다. 박모영의 필모그래피에 ‘힘쎈여자 도봉순’이 인생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다. 박형식은 앞으로 배우로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 하는데 ‘힘쎈여자 도봉순’이 그렇게 가는 길목에 소중한 경험이었으면 좋겠다.
- ‘힘쎈여자 도봉순’이 어떤 의미로 남은 작품인지?
▲ 연출하는 드라마마다 열심히 일했고 즐겁긴 했는데 굴곡이 있었다. 그런데 ‘욱씨남정기’를 시작으로 ‘힘쎈여자 도봉순’도 잘돼서 나에게 좋은 타임이 온 것 같아 기분 좋다. 배우, 작가, 스태프들, 방송사, 제작사에게 고맙다.
배우들이 너무 재미있게 해줬다. 박형식도 너무 즐거워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했다. 늘 의논하고 촬영할 수 없지만 박형식이 하고 싶은 걸 다 다뤘다. 일단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보라고 했다. 캐릭터에 빠져서 나오는 말들, 움직이고 싶은 동작들을 다 하라고 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하더라.
김원해도 현장이 너무 즐거웠다고 했다. 전석호, 심혜진 씨도 너무 잘해줬다. 심혜진이 정말 즐겁게 열심히 하고 있는 게 편집실에서 편집하면서 확인이 돼서 즐거웠다.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이었으면 좋겠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드라마하우스, JS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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