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하니가 여러 번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침착한 상황대처능력을 보여주며 마냥 유쾌하고 발랄한 모습과는 또 다른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그룹 EXID 멤버 LE, 혜린, 정화의 의뢰를 받은 하니의 몰래카메라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하니의 문제해결능력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대중에게도 알려주고 싶다며 몰카를 의뢰했다.
이날 멤버들은 알바생 ‘은희’에게 줄 장학금을 획득하기 위해 식당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해 손님에게 미션을 수행하는 콘셉트의 가짜 예능프로그램을 촬영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털털한 모습으로 등장한 하니는 전혀 의심 없이 촬영을 이어나갔다.
하니는 혜린을 도와 커플의 하트 인증샷을 찍어주는 미션을 하던 도중 남성의 가발이 벗겨지는 상황이 연출되자 화들짝 놀라며 역대급 리액션으로 폭소케 했다. 이후 하니는 커플의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졌다며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하니는 폭풍 리액션과 애교 등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지만 특히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하니의 빛나는 리더십과 상황대처능력이었다. 하니는 그동안 여러 예능에서 보여줬던 해맑고 허당기 넘치는 모습이 아닌 침착하고 냉철한 판단으로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자신이 관리하던 장학금 천만 원이 사라지자 하니는 처음엔 당황한 듯하다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이곳 저곳을 모두 찾아본 후 침착하게 증명서로 대체하자고 의견을 내는가 하면 상황에 맞게 빠른 판단으로 멤버들을 리드했다. 이어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현장에 있던 카메라를 발견하고 이걸 돌려보자는 하니의 날카로운 해결책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자신의 카드를 선뜻 내놓으며 일단 현금을 뽑자는 하니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하니는 마지막 인터뷰에서 아픈 솔지까지 울먹이며 언급하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니 특유의 유쾌함은 물론이고 착한 성품과 똑 부러지는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이 빛을 발했다. 밝은 웃음 뒤 숨겨진 하니의 진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훈훈한 시간이었다. /mk3244@osen.co.kr
[사진] ‘은밀하게 위대하게’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