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장재인 "'슈스케' 후 7년, 이젠 여유 생겼죠"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4.19 14: 30

가수 장재인에게 '까르망'은 여러모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 곡이다. 1년 8개월의 공백기를 끝내고 내놓는 노래이자, 박근태를 만나 음악적 변화를 거친 곡이기 때문이다. 
장재인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오래 쉬어서 회사에 미안하다. 이번엔 정말 후회없는 활동을 하고 싶다. 올해 계속 음원을 내고 싶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까르망'을 통해 장재인이 얻은 건 비단 음악적인 성장 뿐만이 아니다. 장재인은 "싱어송라이터라서 내가 작사, 작곡해야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걸 내려놓는게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유동적이다. 곡을 받아도 되고, 또 그것이 음악적인 공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근태와의 만남도 그 연장선이었다는 설명이다. 대형 회사에 들어온 이상 모든 도전에 임하고 싶었다는 장재인은 "나랑 완전 정반대인, 메이저 탑급 작곡가가 박근태다. 그런 분과 언제 작업을 해보겠냐. 이 모든게 공부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재인만의 아이덴티티는 다양한 공연을 통해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좀 더 나른해지고 무거워진 '까르망'을 만날 수 있을거란 귀띔이다. 
'예상한 성적을 거뒀냐'는 질문에는 "모두가 예상범주였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장재인은 "다른 피드백을 느낄 틈이 없다. 쉴 새 없이 다음 작업을 준비 중이다. 너무나 보여줄 게 많다. 자신감이 높은 상황이다. 회사 일정이 맞아야겠지만 일단 내 목표는 그렇다"고 말했다. 
윤종신과 미스틱 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말 처음 내놓은 음악 플랫폼 '리슨'을 통해 신곡을 발표하고 싶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장재인은 "좋은 노래를 비정기적으로 내놓는 '리슨'이라는 플랫폼은 정말 훌륭하다. 그걸 통해 나의 음악적 자아를 보여주고 싶다. 이를 통해 신곡을 발표하는 게 나의 또 다른 목표"라고 강조했다. 
대화 내내 밝고 유쾌한 무드가 이어졌다. 예전엔 느끼지 못했던 분위기였다. 이와 관련, 장재인은 "'슈퍼스타K' 시절보다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 예전엔 일할 땐 일만, 연습할 땐 연습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젠 모든 분배가 잘 된다. 마음 내부에 방이 많이 생긴 기분. 조금씩 나이드는 게 참 좋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재인은 자신의 꿈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재인은 "언젠가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나만의 노래를 내놓고 싶다. 많은 공부를 하며 발전해나가야 한다. 아마 그건 좀 오래 걸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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