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재인의 의욕은 어느 때보다 높다. 신곡 '까르망' 발매를 기점으로 1년 8개월의 공백기를 깬만큼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고 싶다는 각오다.
그 중에는 음악예능도 있다. 이미 장재인은 MBC '듀엣가요제'에 출연해 오랜만에 대중을 만난 바 있다. tvN 'SNL코리아'에 깜짝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만큼 다른 예능과 음악 예능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도 어느 때보다 컸다.
'복면가왕'은 어떻냐는 질문에 장재인은 "정말 나가고 싶지만 내 목소리를 듣자마자 모두가 1초만에 알아맞히면 어떡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복면가왕'에 나가고 싶다며 즉석에서 다른 가수들의 성대모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각종 예능에 나가고 싶다는 장재인의 각오는 신곡 활동에 대한 엄청난 열의로도 읽힌다. "회사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한 결과물을 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음악을 많이 들려줘야 한다. 많이 뛰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대답이 나왔다.
그렇다면 장재인이 말하는 '행복한 결과물'은 무엇일까. 장재인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이라 답했다. '서울 느와르'라고 자신이 이름붙인 장르의 음악을 언젠가 대중에게 보여준다면 그것이 가장 행복한 결과물이 될 것 같다는 설명이다.
이번 '까르망'이 은근한 우울함을 안고 있는 로맨틱한 재즈라면, 장재인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어마어마하게 우울한' 곡이라고. 장재인은 "'까르망' 1절에는 다소 회의적이고 염세적인 시선이 담겨 있다. 그런 음악을 언젠가 하고 싶은 마음이다. 상처, 고독, 분노 등을 노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음악을 더 열심히 하는게 '지금' 장재인이 해야 할 일이라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장재인은 "후회없는 활동을 하고 싶다. 아직 정의내릴 수 없지만 나만의 장르의 음악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 자신감 많으니 올해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덧붙였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