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즌 3번째 등판에서 1회 2실점을 허용한 뒤 2이닝을 연속으로 실점없이 넘겼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2루타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1사 2루에서 놀란 아레나도에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3경기 연속 1회 실점과 피홈런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2회에는 3타자를 10개의 공으로 2탈삼진 무실점으로 돌려세웠다.

다시 1번 타순부터 맞이한 류현진. 선두타자인 찰리 블랙몬에 투수와 1루수 사이로 흐르는 애매한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집중력을 발휘해 타구를 끝까지 쫓아갔고 글러브 토스를 통해 블랙몬을 잡아냈다. 1루수 애드리언 곤잘레스와 호흡이 맞지는 않았지만 류현진의 집중력과 곤잘레스의 순발력이 조화를 이루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후 D.J. 르메이유를 상대로는 1B2S에서 6구 86.7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센터 방면으로 내야 수비 시프트가 이뤄졌고 다소 잘 맞은 타구였지만 그 자리에 유격수 코리 시거가 있었다.
앞선 1회 투런 홈런을 허용했던 놀란 아레나도를 상대로는 2B2S에서 81.9마일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익선상에 뚝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다. 타이밍을 뺏었지만 아레나도의 기술적인 타격에 당했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2B2S에서 88.3마일 하이 패스트볼로 삼진을 유도해 실점을 막아냈다. /jhrae@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