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정치쇼’ 정봉주 “김제동·이은미, 소셜테이너 초대하고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4.20 08: 45

 SBS 러브FM ‘정봉주의 정치쇼’는 쉽고 재미있다. 특히 정치 초보자들도 정치 고수들도 큰 관심을 두면서 방송 한 달 만에 방송시간이 30분 늘어났다. 전 국회의원과 팟캐스트 진행자에서 이제 지상파 라디오 DJ를 맡은 정봉주를 직접 만났다.
오전 라디오 방송을 마친 정봉주는 변함없이 활기찼다. 정봉주는 “팟캐스트와 지상파 라디오는 별 차이가 없다”며 “라디오는 팟캐스트에 비해 가볍게 접근하니까 진행하기도 편하다. 대선 기간이다 보니 제작진이 중립적인 방송을 위해 많이 신경 쓰고 있다. 나도 진행자로서 중립을 지키고 있다. 특히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낙인이 찍혀있기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라디오 정치 프로그램들은 주로 오전 7시에 집중 배치 돼 있다. 하지만 SBS 러브FM ‘정봉주의 정치쇼’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다. 정봉주는 “아침 시간이 아니어서 고민했다”며 “하지만 지상파 라디오를 한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 낮에 라디오를 듣는 층들은 주로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에게 정치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드릴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팟캐스트 방송인 ‘나는 꼼수다’와 달리 종편과 지상파 라디오 등지에서 뜻밖에 안정적이고 편안한 진행을 선보이고 있다. 정봉주는 “요새는 팟캐스트에서도 욕을 하지는 않는다. 저에 대해서도 그런 오해들이 많았지만 저 역시도 경계에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은 보여도 경계를 넘어서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현재 ‘정봉주의 정치쇼’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바른 정당 등 다양한 정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의견을 전하고 있다. 정봉주는 앞으로 정치인보다는 촛불문화제에 참여했던 스타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정치인보다는 소셜테이너나 셀럽을 모시고 싶다. 왜 뻔히 손해 보는 줄 알고 블랙리스트에 올라갈 줄 알면서 정치적인 의견을 표현하는지 궁금하다. 김제동씨도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고 만민공동회를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서 꼭 물어보고 싶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스타들의 알려지지 않은 면을 조명하고 싶다. 김제동 씨의 경우에도 어떤 정치인의 기준으로 보면 종북좌파다. 김제동 씨에게 종북좌파냐고 물어보고 싶고, 아니라면 왜 아닌지 듣고 싶다. 이런 이들의 의견이 국민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pps2014@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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