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봉준호·박찬욱, 해외 인정? '존경'하는 한국영화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20 08: 40

 칸 국제 영화제에 한국 영화가 초청받았다는 소식이 이제는 크게 놀랍지 않게 됐다. 내달 열리는 제70회 칸영화제에서도 한국 감독 봉준호의 ‘옥자’, 홍상수의 ‘그 후’가 경쟁부문 후보에 올라 황금종려상 수상의 기회를 얻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랜차이즈 영화의 주역들이 방한하는 것도 이제는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그들은 존경하는 한국 감독이 있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봉준호나 박찬욱을 꼽는다. 물론 내한을 앞두고 준비해놨을 멘트였을 수도 있겠다만, 누가 언급해도 자랑스러운 감독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에도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제임스 건 감독이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영화에 대한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지난 20년간 한국 영화에 큰 영감을 받았다며, 이제는 한국의 시대라고 말이다. 특히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존경하는 감독 리스트로 봉준호 감독을 포함시켰다. 혹자는 한국 개봉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한국 시장을 그만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내한한 ‘콩: 스컬 아일랜드’의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배우들의 박찬욱 사랑은 유명하다. 최근 득녀한 데인 드한은 영화 ‘투 러버스 앤 베어’ 개봉을 앞두고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올드보이’를 좋아하고 박찬욱 감독과 일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 바 있다.
앞서 라이징스타 로건 레먼도 방송인 전현무와의 인터뷰에서 박찬욱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밝혔다. 윌 스미스, 제시카 알바, 조쉬 브롤린 등 수많은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감독으로 박찬욱 감독을 꼽아왔던 바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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