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우완 투수들의 맞대결이다.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3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안영명(34)과 류제국(34)이 예고됐다.
안영명은 올 시즌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 중이다. 지난 14~15일 대전 SK전에서 2경기 연속 구원으로 2⅔이닝, 2⅓이닝을 던지며 도합 2자책점으로 막고 안정감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선발 기회를 잡았다. 안영명의 선발등판은 지난해 5월5일 문학 SK전 이후 350일 만이다. 거의 1년만의 선발등판인데 로테이션에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 안영명에겐 기회다.
류제국은 어느 때보다 시즌 출발이 좋다. 3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두 차례 퀄리티 스타트 포함 18이닝 동안 22개 삼진을 뺏어낼 정도로 위력이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4일 잠실 kt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kt 타선을 잠재웠다. 한화 상대로는 지난해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19로 괜찮은 투구를 했다.
한화는 18~19일 LG전을 연이틀 잡으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오간도-비야누에바가 각각 7이닝-8이닝을 소화한 덕에 불펜을 아껴뒀다. 이날 불펜 총력이 가능하다. 2연패를 당한 LG는 8승8패로 5할 승률이 위기인 만큼 류제국의 호투가 절실하다. /waw@osen.co.kr